파이어폭스를 크롬처럼 사용하기

강좌라기보다는 팁에 가까운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크롬의 계속되는 하드 액세스나 자주 이용하는 몇가지 사이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점, ie tab의 부재와 같은 문제들을 느껴서 일단 다시 파이어폭스로 돌아왔습니다...

...만, 크롬의 편의성 높은 UI를 사용하다가 투박한 모습의 파이어폭스로 돌아와보니 이것도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파이어폭스의 플러그인들을 사용해서 UI를 크롬처럼 변형시키는 방법을 모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1. 외형의 변경

파이어폭스의 원래 테마가 영 시원찮다 보니, 테마 사이트에 가면 카피 테마들이 많지요. 사파리나 IE를 흉내낸 것들도 있고...

크롬도 누군가 잽싸게 테마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Chromic Package(*, 테스트 버전이라 로그인해야 하며, 첨부된 파일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8790

탭을 위로 올리는 topper라는 플러그인과 크롬 테마 2개를 동시에 설치하는 패키지입니다.

사용자 지정에서 주소창 오른쪽에 page와 tools를, 빠른 북마크에 other bookmarks를 추가하고,

파이어폭스 설정의 탭 메뉴에서 "탭 도구 모음 항상 보이기"를 선택하면 모양은 거의 비슷하게 됩니다.



2. 메뉴바 및 스테이터스바 숨기기

메뉴바는 완전히 없애 버리고 스테이터스바는 필요할때만 나타나게 만든 크롬 UI는 꽤 공간을 절약하게 해 줍니다.

파이어폭스에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Hide Menubar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4762

Autohide Statusbar(*)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1530

메뉴바의 경우 alt를 눌러 나타나게 할 수 있고, 스테이터스바는 언제 나타나게 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3. 홈페이지의 자주가는 사이트 표시

아직 크롬처럼 빈도수로 페이지를 표시하는 플러그인은 없습니다만

어느새 크롬을 모방한 플러그인이 나와 있네요. 하지만 아직은 너무 불안정해서 사용할만한 것은 못됩니다.

New Tab JumpStart(*)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8914

오페라의 스피드다이얼과 같은 플러그인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저는 크롬 방식보다는 오페라 방식이 더 쓰기가 좋더군요. 자주 가지만 등록시키기는 싫은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Speed Dial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4810

Fast Dial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5721

유사하지만 약간의 장단점이 있는데, 스피드 다이얼은 ALT+숫자키로 지정한 페이지를 바로 불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패스트 다이얼에 있는 드래그앤 드롭에 의한 페이지 순서 변경 기능이 없고,  모양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ALT키 때문에 스피드 다이얼을 사용합니다.



4. 다운로드창

Download statusbar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26

모질라 시절부터 유명했던 플러그인입니다. 하단에 다운로드 상태를 표시해 줍니다.



5. 주소창 검색

크롬의 경우 빠른검색창이 따로 있지 않고 주소창에서 사이트 검색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꽤나 편리한 기능이죠.

CyberSearch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7931

기존 캐시나 북마크에 없는 내용을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구글로 검색해서 결과를 보여 줍니다.

설정에서 키워드를 등록하면 특정 사이트의 검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위키피디아를 wiki로 등록시 wiki xxxx를 치면 위키피디아에서 xxxx를 검색한 결과를 바로 표시합니다.

한글의 경우 파이어폭스의 입력 방식상 단어 입력후 스페이스바를 한번 쳐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6. 주소창의 호스트 사이트 표시

크롬의 주소 표시줄을 보시면 호스트 사이트 주소(예를 들어 클리앙이라면 clien.career.co.kr)만 검은 색으로 표시되고 나머지 부분은 회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Locationbar2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4014

크롬과는 약간 달라서 최상위 사이트만을 검은색으로 표시합니다.(클리앙은 career.co.kr)

그 외에 크롬처럼 go버튼을 나타낼 수도 있고, linkification이나 breadcrumb표시 같은 흥미로운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7. 웹 어플리케이션

파이어폭스4에서는 정식 지원될 예정이라고 하는 Prism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Prism for firefox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6665

도구 탭에서 convert Website to Application을 선택하면 gmail과 같은 사이트들을 단축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8. 탭 떼어내기

아직 크롬처럼 드래그로 새창을 만드는 플러그인은 없지만, 단축키를 통한 방법은 존재합니다.

Tab To Window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2062

CTRL+SHIFT+N으로는 새창으로 떼어내기, CTRL+ALT+N으로는 새창으로 복사가 됩니다.

다른 창에서 탭으로 붙여넣는 것은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능한 것 같네요.



프라이빗 모드와 같은 것은 모질라에서 아직 지원 예정이 없다고 하니 아쉽긴 하지만, 이것으로 그럭저럭 크롬과 비슷한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둘 사이에서 각각 2%의 부족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멀쩡한 크롬 놔두고 뭐 하는 짓이냐" 혹은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그냥 크롬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