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story/웹표준

2010년 웹 접근성에 대한 오해(myth) – 456 BEREA 글 요약

JKJ1004 2010. 12. 13. 09:44

출처 : http://jhyun.wordpress.com/2010/11/10/2010%EB%85%84-%EC%9B%B9-%EC%A0%91%EA%B7%BC%EC%84%B1%EC%97%90-%EB%8C%80%ED%95%9C-%EC%98%A4%ED%95%B4myth-456-berea-%EA%B8%80-%EC%9A%94%EC%95%BD/


웹 표준, 접근성에 대한 좋은 글이 올라오는 456 Berea Street에 2010년 접근성 오해(Accessibility myths in 2010)라는 좋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오해도 더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전에 WEBAIM(Web Accessibility in Mind)에서 발표한 미국 장애인 법과 웹(웹 접근성 관심사와 오해) – WEBAIM 발표자료 일부 번역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자가 2005년 5월에 발표한 웹 접근성 오해(Accessibility myths and misconceptions)에 나타난 5가지 주요한 오해입니다.

    1.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이에요(Accessibility is just for blind people)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체적인 제약으로 인해 가장 어려움이 있는 계층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준을 만련한 것이라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W3C 웹 접근성 이니셔티브에서 발표한 “장애인이 웹을 사용하는 방법”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t’s about respecting different peoples’ different needs and personal preferences. Not everybody uses the web in the same way, with the same equipment.

다양한 사람, 다양한 요구와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다 많은 사람을 고민하면 할 수록 더 멋진 사이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웹 접근성을 준수하면 멋 없고 지루한 웹 사이트가 되요(Accessible websites are ugly and boring)

웹 접근성에서 이미지나 동영상 또는 신기술을 활용한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좋은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추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제공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수단, 즉 이미지에 대한 대체 텍스트, 동영상에 대한 자막 등을 고민해 달라는 것이 접근성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용자가 콘텐츠를 동등하게 인식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Accessibility does not mean removing all colour and graphics. What it does mean is thinking about how colour is used and providing alternative content for images and other graphical objects that are informational or functional.
Ugly or not – no matter what a website looks like, in most cases the content is what’s most important.

저자가 말했듯이 접근성을 하기 위해 색상이나 그래픽적 요소를 모두 제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멋진 말인데 보이는 것보다도 무엇을 제공하는 지, 즉 우리의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또 오해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 적지만 보이는 것(표현)을 잘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 처럼 우리가 무엇을 제공하는지에도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3. 웹 접근성을 준수할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워요(Accessibility is expensive and difficult)

웹 접근성이 준수되지 않은 큰 사이트를 수정하고 고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고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개편 작업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 경우에 기획 단계부터 접근성을 고민하고 만들면 큰 비용이 들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접근성을 준수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W3C 웹 접근성 이니셔티브에서 발표한 “기관을 위한 웹 접근성 비즈니스 사례 개발 시 재정적 요인”의 한국어 번역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trofitting full accessibility into a large and completely inaccessible website can in some cases be difficult, expensive, and take a long time, that much is true. But if you know how accessibility works and do things the right way from the beginning, the costs involved are very much negligible. Plus you greatly reduce the risk of having to rebuild the site after a couple of years, either because of changes in browser technology or because legislation requires it.

Building an accessible website will save you money in the long run.

    4. 텍스트 전용 페이지를 제공하면 충분해요(Offering a text-only version is good enough)

텍스트 전용 페이지, 시각장애인 전용 페이지, oo 전용 페이지만으로 접근성을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텍스트 전용 페이지를 제공하게 되면 기존 웹 사이트(main websites)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기능을 모두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며, 기존 웹 사이트와 텍스트 전용 페이지로 인해 검색엔진 등 기계가 접근할 때 콘텐츠 중복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구분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웹(One web)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Text-only versions are not a good idea, for several reasons:
* They often lack information and functionality that the main website has.
* They cause problems with search engines since content is duplicated – which version should people coming to the site from search engines get?
* Text-only versions segregate their intended audience – people with disabilities.
* It can be difficult to find the link to the text-only version.
* There is no guarantee that the text-only version is accessible.

    5. 장애인 고객 맞춤 및 음성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 웹 접근성을 준수한 것이에요(Customisation and read-aloud functionality make a site accessible)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보기 위해 웹 페이지에 확대기능 제공, 웹 페이지를 방문하게 되면 음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등 다양한 기능을 부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을 위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과 서비스가 있다고 접근성을 준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가 밝혔듯이 이러한 서비스 옵션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웹 사이트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적이며, 이러한 작업들은 부가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인과 객이 혼동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웹을 접근성 있게 표준에 맞추어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Offering customisation options is not a bad thing to do. On the contrary – it is a very good thing. But it isn’t the first thing to do when a improving a site’s accessibility. It’s better to make sure the site has a solid and sound foundation to build on.

아래의 내용은 Ian Pouncey라는 분이 2010년 1월에 올린 “Web accessibility myths”의 내용입니다.

    6. 웹 표준 문법 준수를 하면 웹 접근성이 해결된다(Validation equals accessibility)

HTML, CSS 등의 문법 준수는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법 준수는 웹 사이트를 보다 사용성 있게하고 접근성을 높이며 견고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문법을 준수하였다고 접근성이 모두 보장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웹 접근성의 가장 대표적인 지침인 이미지에 대한 대체 텍스트 제공시에도 중요한 것은 무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동등한 정보를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법 준수는 단지 대체 텍스트가 있다, 없다만을 평가할 수 있지 제대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지를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웹 접근성 평가 도구 통과만으로 접근성 준수 여부를 평가할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Good markup is the foundation of a usable, accessible and robust website. (중략) But this is not the same as accessibility, validators do not check that alt attributes are relevant, or that link text is useful.

    7. 스크린리더에서 웹 콘텐츠가 읽히면 웹 접근성이 준수된 것이다(If it works with a screen reader it is accessible)

시각장애인만이 웹 접근성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것과 일맥 상통한 것입니다. 전맹 또는 저시력자 등이 사용하는 스크린 리더에서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다, 없다가 접근성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 스크린리더에만 초점을 맞추면 다른 많은 장애인 등의 사용자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장애인, 사용자 등에 대한 고민이 어려우시다면,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것입니다.

I think the majority of developers and their clients have got passed the idea that visual impaired people do not use the web, however there is so much focus on screen reader users that it is easy to forget that there are other groups of users that we need to make the web accessible for.

    8. 웹 사이트가 접근성이 있거나 없거나 둘 중의 하나다(Sites are either accessible or inaccessible)

웹 접근성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접근성이 있다, 없다를 검은색이냐 또는 하얀색이냐 처럼 명백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접근성이 비판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도데체 어떤 기준이 맞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등의 비판을 하십니다.

본 의견에는 조금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문은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마련된 표준은 있으니깐 말입니다. W3C 등 표준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항상 웹 사이트에는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하였다고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에게 더 묻고 더 좋은 서비스를 조금씩 개선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에는 크게 동감합니다.

Accessibility is very subjective .. (중략) The point is that there is almost always room for improvement, and that it is worthwhile making small changes that improve the user experience for only a small number of people – every little bit helps.

    9. 웹 접근성이 100% 준수되지 않으면 공개해서는 안된다(Content that isn’t 100% accessible shouldn’t be published)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100% 모든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해 기관에서 충분한 노력을 하였는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지침을 정독하고 지침의 배경을 이해하면서 개발하면 지키지 못할 것도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사용자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There is a growing trend of criticising any content that isn’t accessible to everyone, and this is counter-productive. The web has thrived and become what it is today because it is easy to publish to, by almost everyone. We might hope for more accessible content on the web but we must not discourage publishers, for example while there is no doubt that captioning of YouTube videos is a great boon to many people I would not like to see the pressure to caption put anyone off uploading a new video. (중략) I believe that open content that is inaccessible to 50% of people is better than content that is never published. Ideally it is published with a license that allows others to take it and convert it to different forms which may be accessible, but this isn’t possible if it only exists in a file on someone’s desktop.

아래 부문은 2010년의 웹 접근성 오해에 추가된 부문입니다.

    10. 자바스크립트 없이도 작동하면 접근성을 준수한 것이다(If it works without JavaScript it’s accessible)

겸손한 자바스크립트(unobtrusive javascript) 구현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키보드 접근성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접근성 지침을 고민하여 스크립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많은 잘못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접근성을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쓰지 않아야 한다, 자바스크립트를 끄고 모든 동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등의 오해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접근성에서 말하는 것은 자바스크립트를 보다 견고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용자 환경 등을 고민해서 스크립트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낮춤(Graceful Degradation), 점진적 향상(Progressive Enhancement), 겸손한 구현(Unobtrusive)을 이해한 스크립트 이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바스크립트에 관해서는 웹 접근성 연구소의 “접근성 있는 JavaScript 제작기법”과 신현석님의 “접근성을 해치지 않는 자바스크립트 활용”

And since accessibility is not just about screen readers, you also have to consider keyboard accessibility in your scripting.

Unobtrusive JavaScript is great, but it does not guarantee accessibility.

    11. title 속성이 웹 접근성이 좋은 것이다(The title attribute is good for accessibility)

HTML의 많은 요소에 title 속성을 활용하여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title를 사용하면 접근성이 높아진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title의 경우 스크린리더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우에도 설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title 정보를 무시할 수 있으며, 이미지에 대한 title을 제공할 경우 발생하는 툴 팁도 마우스 사용자의 경우에 2-3초 정도 짧게 보여주며, 키보드 사용자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적절한 title 제공은 필요하겠으나 title 속성만을 맹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You can use the title attribute to add “advisory information” to almost any HTML element. It sounds like a good idea at first, but there are a couple of rather serious drawbacks.

* title attributes are mostly ignored by screen readers unless the user has changed their configuration
* The content of title attributes is generally displayed as a tooltip in graphical browsers, but only after the mouse cursor has hovered over the element for a second or two. It is not displayed to keyboard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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